삼성증권, SPC삼립 올해 내내 실적 호조 예상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삼성증권은 3일 SPC삼립에 대해 실적 호조는 일회성이 아닌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네 가지로 본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호실적의 지속성, 브랜드와 휴게소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 및 턴어라운드 시점,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극복 방안, 신사업(냉동 베이커리, 호빵 수출, 해외 브랜드 유통 등)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커리는 메가 브랜드 육성 노력, 푸드(브랜드, 휴게소 제외)는 카테고리 확장 및 온라인 채널 활용 노력에 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5%, 72% 성장하며 호조세가 지속 중”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고도 볼 수 있으나, 전략적인 성공 요인이 더 컸다”고 판단했다.

고성장하고 있는 식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식빵 케파를 증설했고 온라인 채널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벽배송 채널 확대, 카테고리 확장, 채널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제품 출시에 집중했다. 최근 코로나19 수혜 채널인 온라인, 시판 채널뿐만 아니라 편의점, 할인점, B2B 채널 역시 회복 추세라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수혜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 휴게소 사업의 경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1·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적자폭은 축소됐다.

조 연구원은 “향후 브랜드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기존 부진했던 점포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계획이고, 에그슬러트, 베이커리 팩토리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는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점포 폐점 관관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단기적인 손익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휴게소 사업은 2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3, 4월 매출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

조 연구원은 “트래픽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1·4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휴게소는 베이커리 대비 브랜드력이 낮았던 푸드 사업의 B2C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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