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사진=BMW 코리아)
BMW 520d. (사진=BMW 코리아)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국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며 대중적인 국민차로 자리 잡은 그랜저에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의 모델보다 더 높은 자동차세가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등 지자체 세무당국에 따르면 그랜저의 자동차세는 64만9천 원으로 51만9천 원이 부과되는 BMW 5 시리즈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BMW 5 시리즈의 가격은 6천430만 원부터로 3천303만 원인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보다 2배 가까이 비싸지만, 자동차세는 오히려 13만 원 가량 싼 것이다.

이는 자동차세 부과 기준이 자동차 가격이 아닌 배기량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배기량이 2천497㏄인 그랜저가 천998㏄인 BMW 5 시리즈보다 자동차세를 더 많이 내야 하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배기량에서 자동차 가격으로 변경하고 과도한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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