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주가 직격탄

(사진=중앙포토 캡처)
(사진=중앙일보 캡처)

[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재산이 비트코인 폭락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19억 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넥슨 일본법인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인해 김 대표의 재산이 줄었으며, 최근 비트코인이 폭락세에 따라 김 대표의 재산이 더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김 대표의 개인재산은 81억 달러(세계 334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12일 '백신 접종으로 일부 국가가 경제를 재개함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 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21%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김 대표의 개인재산도 약 19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폭락까지 겹쳤다. 김 대표는 평소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지난달 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의 비트코인 자산은 지난 4월 최고점 대비 38% 이상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고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사들인 바 있는데, 비트코인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83% 하락한 3만4999.62달러에 거래됐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55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