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분석] 기저효과 있지만, 1분기 서프라이즈는 ‘킵’해야
[실적 분석] 기저효과 있지만, 1분기 서프라이즈는 ‘킵’해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5.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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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67.8%로 나머지 쇼크보다 2배 많아

[컨슈머뉴스=정진영 기자] 1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이 쇼크를 낸 기업보다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은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인해 되레 주가 수익률이 오르는 곳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상장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코스피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등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호실적을 낸 기업은 계속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주요 상장사 대부분이 1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진행률은 72%, 코스닥은 20%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기업들은 86% 늘었다.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마친 상장사 180곳 중 115곳은 실제 영업이익(잠정 기준)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흑자 전환 1곳과 적자축소 6곳을 합하면 총 122곳이다. 반면 예상치를 하회한 곳은 53곳이고 적자확대 3곳 및 적자전환 2곳을 포함하면 58곳이다. 전문가들의 예상 평균치를 뛰어넘은 곳이 67.8%로 하회한 곳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주가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돋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 그룹에 속하는 종목의 실적 발표 당일 주가등락률 평균치(거래정지 1종목 제외)는 0.95%로 나타났다. 반면 어닝 쇼크 그룹에 있는 종목 평균 등락률은 -0.73%로 두 집단의 차이는 1.68%포인트다.

다만 솔루스첨단소재(336370)(6.96%), 엔씨소프트(036570)(5.78%), 컴투스(078340)(4.17%), 등은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발표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반대로 위메이드(112040)(-6.93%), 롯데정밀화학(004000)(-5.44%), 태광(023160)(-5.39%) 등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선반영이나 향후 실적 추세에 대한 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1분기 실적 개선주는 너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경기 침체 이후 1년 만의 실적 발표이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도 정상적인 경기 사이클에서 벗어난 이듬해에는 실적 추정을 보수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다소 흔한 상황이지만, 1분기 실적이 올 한 해 전체 ‘농사’를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 성격을 띤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를 매도하기보다는 보유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나 증가하는 강한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작년 1분기 코로나19 발병으로 기업들이 가장 취약한 시기였기 때문에 기저효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1분기 실적이 매 분기보다 중요도가 더 높은데, 실제로 실적발표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군의 주가 흐름의 지속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최근 4개년의 코스피200 종목들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10% 이상) 종목군의 발표 다음날 종가 기준 1개월 후의 평균 성과는 1분기가 3.4%로 가장 높았고, 하반기는 몰라도 1분기 호실적 발표 종목은 매도보단 ‘킵(보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1분기 실적 발표 시점 이후부터 올 한 해 상장사들의 기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는 올해를 여는 ‘숫자’를 직접 보고 그간의 예상에 확신을 얻는 과정으로, 1분기 실적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한 이익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1~14일 국내 기업의 2021년 순이익 컨센서스(242개)는 전주 대비 1%가 상향 조정됐고, 업종별 이익 변화율 상위 업종은 통신서비스(9.1%), 에너지화학(5.8%), 화학(5.6%) 등이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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