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개발자, 인터뷰 통해 머스크의 도지코인 개선 시도 확인
자금 지원도 제의했지만 거절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부터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지코인이 일회성 장난이 아닌 전략적 의도에 의해 탄생됐다는걸 암시했다. 이 주장이 맞다면 도지코인의 가격 급상승은 이유가 있고 향후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

1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최근 한 개발자를 인용해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머스크와 비트코인 보다 친환경적인 가상화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 개발자인 로스 니콜은 "머스크가 2019년 이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해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확보한 이들의 연락처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니콜은 네 명의 개발자가 머스크와 협업하고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의 7% 수준인 도지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낙관했다.

니콜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에너지 사용 감소를 위한 연구에 자금을 대겠다고 제안했지만 거부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는 이유를 들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구매 대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머스크는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결과가 희망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트 글 (사진=머스크 트위터 캡처)

한편 이날 도지코인 값은 24간 전 대비 50% 상승한 55센트에 거래 중이다. 머스크의 언급과 함께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도지코인 값을 치솟게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값은 0.7% 상승한 4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3% 상승해 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11%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내려오며 머스크의 재산도 급감했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3일 기준 머스크의 재산은 1455억 달러로 나흘 새 205억달러(23조1500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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