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25.4% 증가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 호평으로 무선 가입자 증가
U+아이들나라 인기로 IPTV·초고속인터넷 수익도 개선
3181억원 규모 신규투자 의결…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투자도 확대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자 증가,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2756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4%나 증가한 호실적으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 3분기 2512억원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힘입어 향후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투자도 늘려가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다. 1분기 매출(영업수익)은 3조4168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6919억원을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4.7% 증가했다. 서비스 수익은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늘어 누적 가입자가 333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수익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 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해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솔루션과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지난 11일 3181억원 규모 신규 IDC 투자 진행을 공시한 LG유플러스는 IDC 부문에서도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줄었다.

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해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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