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주문제작 케이크는 소비자의 마음대로 디자인, 문구 등을 바꿀 수 있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유행하고 있는 주문제작 케이크의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 19로 최근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주문제작 케이크 및 케이크 만들기 꾸러미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문제작 케이크 및 케이크 만들기 꾸러미 총 147건을 수거·검사했다. 이 중 기준·규격을 위반한 21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폐기조치 됐다.

위반한 21개 제품에선 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소브산) 검출 5건,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검출 5건, 타르색소 기준 초과 6건, 타르색소 미표시 5건이 적발됐다. 특히 이크 크림을 쉽게 오염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은 독소를 분비해 식중독을 유발하며,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다루거나 세척·소독이 미흡한 기구·용기 등을 사용할 경우 오염되기에 소비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여전히 SNS를 통해 예약 및 판매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지자체는 해당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 측은 3개월 내 현장 점검을 통해 기준·규격 위반 등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식약처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경향을 분석해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인기 제품을 집중 수거·검사하는 등 유통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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