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시험 운영 끝에 본격 시행 결정

강남구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사진=위메프)
강남구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사진=위메프)

"신규 파트너社 참여 확대 기대"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위메프가 기존에 적용하던 상품별 차등수수료를 버리고 모든 카테고리에 2.9% 정률수수료를 도입하는 '도박'을 감행한다. 

21일 위메프는 이러한 정률수수료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해온 위메프는 시험 운영을 끝내고 본격 시행을 시작했다.

위메프는 특히 “이번에 적용키로 한 2.9%의 수수료는 PG(결제대행) 수수료까지 포함한 것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비교해도 업계 최저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유통업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GS샵, 롯데아이몰)이 입점 판매자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은 평균 13.6%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수수료는 5%대로 알려졌다.

상품별 차등 수수료 체계도 무너뜨렸다. 현재 오픈마켓들은 상품 카테고리별로 수수료를 차등해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남성 캐주얼 15.4%, 여성 캐주얼 15.1%, 디지털 기기 12.8%, 신선식품 12.6%, 도서 11.6%, 가전 11.9% 등(공정위 온라인쇼핑 소분류 평균 수수료 기준) 상품에 따라 각각 다른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한다.

위메프는 이처럼 카테고리별로 다르게 적용하던 오픈마켓의 차등수수료제 대신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적용하는 정률수수료제를 적용해 다른 오픈마켓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시적인 판촉행사성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입점사를 늘려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상품의 판매당 과금 방식(CPS; Cost Per Sale)을 적용해 위메프 특가에 참여하는 신규 파트너사들에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Return On Ad Spend) 기준,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5000%와 2000%의 고효율을 보장하는 프로모션도 더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더 많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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