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은 LG와의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 브라이언 켐프 美 조지아주 주지사에 감사를 표하며 “2단계 공사를 마치면 (3·4공장을 짓는) 2025년께 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당초 발표한 2023년까지 20억달러가량을 투자해 일자리 25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보다 '두배' 이상의 투자를 의미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영업비밀·특허 침해를 두고 2년 동안 벌이던 소송을 모두 취하하는 데 지난 11일 합의하고 LG에너지솔루션에 배상금 2조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찾은 김준(오른쪽에서 둘째)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브라이언 켐프(왼쪽에서 둘째) 조지아 주지사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19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찾은 김준(오른쪽에서 둘째)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브라이언 켐프(왼쪽에서 둘째) 조지아 주지사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과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해 위와 같이 언급했다.

이들은 시험 가동에 들어간 제1 공장을 둘러봤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의 1공장을 완공해 내년 1분기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2023년 양산을 목표로 11.7GWh 규모의 제2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배터리는 폭스바겐과 포드 등에 공급된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하고 계속 사업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는 고용 창출과 미국 전기차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배터리생산을 위해 1공장을 최근 완성했고 2공장은 짓고 있다. 여기에 추가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는 확보된 상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지아공장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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