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면세점)
(사진=신세계DF)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업계 3위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강남점 철수를 검토하고 있어 면세점업계 '도미노'가 우려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르면 오는 7월 현재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강남점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철수여부를 두고 "영업 종료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2018년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층 1만3570㎡(약 3906평) 크기로 문을 열었다. 오픈 당시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의 대거 유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면세 업계는 매출이 90% 이상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 수는 4만4044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 매출이 증가세지만 대부분 제주 지정면세점에서 나왔다

면세업계 전체가 매출은 급감했지만 임대료 부담은 여전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개선될 기미가 없어 당장 수익성 개선은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나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철수를 공식화 할 경우 업계 내 다른 시내 면세점 철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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