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트레이 = 쓰레기" 퍼포먼스 (사진=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 트레이 = 쓰레기" 퍼포먼스 (사진=환경운동연합)

[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7일 환경운동연합은 제과업체를 대상으로 과자 박스 안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여부에 관한 답변 공개 및 “플라스틱 트레이 = 쓰레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국내 대표 제과 업체인 ▲농심, ▲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원F&B에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질의서'를 요청했다. 해당 질의서에서 △제품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 여부, △제거 계획이 있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제거 혹은 대체할 것인지, 제거 계획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해당 질의서에 농심과 롯데제과는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해태제과는 트레이 제거가 ‘불가능하다’하고 답했으며 동원F&B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기업들은 상품을 보호해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플라스틱 트레이’ 포장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트레이를 이용해 과자 양을 줄인다고 느낀다. 과자 소비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불필요한 포장제가 생긴 제품을 대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환경운동연합 측은 국내 대형 기업 중에는 플라스틱 문제에 선구적으로 해결 의지를 밝힌 기업은 몇 존재하지 않고 있고, 그마저도 연구개발 중이라는 말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트레이 포함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고 제품을 보호한 실제 사례들이 작은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제과업체들의 보다 진실된 상품 생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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