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서버가 9일 다운돼 배달 주문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달대행 서비스업체 부릉도 서버가 멈춰섰다. 배달기사들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챙기고도 배송지를 알 수 없어 소비자와 배달기사, 음식점주 모두 혼란을 겪었다.

이날 쿠팡이츠에 따르면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앱은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서버가 다운됐다. 이에 쿠팡이츠는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통해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버 오류로 인한 피해 보상은 추후 공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 저녁 피크타임에 이같은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서 배달 기사 뿐 아니라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

배달 기사를 배정하지 못하는데다, 배달지 주소 확인도 어려워지면서 이미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들은 배달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당시 한 고객은 “40분전에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지 않아 음식점에 전화를 해보니 배달 기사 배정이 안되는 상태라고 하더라”며 “음식점주가 고객의 주소,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어 전화로 문의한 고객에게만 일일이 응대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소비자들이 음식을 주문하는 쿠팡이츠 앱에서도 정상적인 주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쿠팡이츠 앱에는 뒤늦게 공지를 통해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문이 올라와있었다.

당시 고객센터도 마비였다. 쿠팡이츠 고객센터(1599-9827)로 문의 시 “문의가 많아 연결이 지연된다”는 안내 문구만 나오고 있었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10일 점심 시간에도 서버 오류로 인해 1시간가량 주문이 막혀 불편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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