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모자 광고(사진=MLB 인스타그램)
MLB모자 광고(사진=MLB 인스타그램)

[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캐쥬얼 브랜드 'MLB'가 성차별적인 광고로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는 MLB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모자 홍보 게시물이다. 해당 게시물은 한 여성의 시간별 일상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게시됐다.

여성모델이 모자를 푹 눌러쓴 사진엔 '쌩얼 사수', '쌩얼은 좀 그렇잖아?' 등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을 가리는 용도로 모자를 설명하고 있다. 모자의 편안함, 착용감등 기능성 측면보다는 쌩얼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수단, 어떤 상황에서도 예뻐 보여야 한다는 장면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여성의 쌩얼은 가려야 하는 것'이란 의미가 내포된 구시대적 발상 게시물에 많은 소비자는 '누가 빨래 돌리러 가면서 옷을 저렇게 입고 가냐', '쌩얼이 범죄인 줄 알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MLB 측은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논란이 된 게시물에 대한 피드백 없이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MLB모자 광고(사진=MLB 인스타그램)
MLB 사과문 (사진=MLB 인스타그램)

논란이 된 게시물이 삭제됨에 따라 댓글까지 모조리 삭제됐기 때문에 MLB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만은 거세졌다.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했다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고작 몇 줄 사과문 올리면 끝인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