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최근 침대, 매트리스 등을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웹트리스(webtress.com)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도 하반기부터 2021년 4월까지 접수된 웹트리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5건으로 특히 올해 2-3월에 12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접수된 소비자불만 12건은 모두 사업자가 매트리스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소비자와 연락이 두절된 사례였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웹트리스에서 구입한 매트리스의 가격은 855달러에서 4,412달러이며(한화 약 95만 원~492만 원) 접수된 12건의 총피해금액은 32,063달러(한화 약 3,579만 원)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웹트리스가 홈페이지에 사업자 주소를 미국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홈페이지가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고 한국어 상담용 전화번호를 별도 게시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소비자들을 주요 영업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해당 홈페이지에는 미국 사업장과 함께 국내에도 2개 매장을 운영한다고 표시돼 있지만, 국내 매장에 확인한 결과 동 매장에는 미국 사업장과 별개 업체임을 주장하고 있다.

 

웹트리스 영어 페이지와 한국어 페이지
웹트리스 영어 페이지와 한국어 페이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웹트리스 측에 소비자피해 사례를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다. 

해외 사업자가 국내 소비자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문제 해결이 매우 어렵다. 최근 해외직구 관련 피해유형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이용 시 가급적 신용카드를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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