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2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은행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2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은행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박성호(57) 하나은행장이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 '통합 하나은행'의 행장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박 신임 행장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누 떼가 생존을 위해 악어 떼가 있는 강을 건너야만 할 때, 선두에 선 리더가 강에 뛰어들어 그룹을 이끈다고 한다"며 "이처럼 은행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 앞장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 행장은 지성규 전임 행장으로부터 하나은행 전통 중 하나인 '은행장 만년필'을 전달 받기도 했다.

박 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36세에 이미 지점장을 맡아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은행장과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정보기술(IT)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등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달 하나금융 회장 후보로 '깜짝' 이름을 올리면서 내년 이후 김정태 회장 뒤를 이을 하나금융 후계구도를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는 '사람'"이라며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만족하는 은행,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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