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대형마트 3사 700여 개의 PB상품 중 130개(18.6%)의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외가 발간한 월간소비자 2021년 1, 2월호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가격 비교 조사 결과 이마트는 308개 상품 중 78개, 롯데마트는 214개 중 31개, 홈플러스는 178개 중 31개 상품 가격이 인상됐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품은 식품 평균 10%, 피코크는 평균 12.1%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분석되었고 롯데마트의 초이스엘은 9개 제품 평균 9.5%, 온리프라이스는 14개 제품 평균 4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심플러스 식품 제품 80개 중 61개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교 가능한 16개 제품은 작년과 비교했을때 평균 13.1%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도 가격 비교 결과 식품류의 가격 인상이 특히 돋보였다. 130개 인상 상품 중 102개(78.5%) 상품이 식품류이었으며 28개(21.5%) 상품이 식품 외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1,493개의 상품 중 리뉴얼 등으로 조사 불가능한 제품을 제외한 상품만을 비교한 결과다.

PB상품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제품 가격을 낮추고, 대형마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해 '믿을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잦은 상품 리뉴얼과 가격변동은 소비자가 물가 인상에 둔감해지는 결과를 초래해 소비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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