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최대’

(사진=각 행 제공)
(사진=각 행 제공)

[컨슈머뉴스=송진하 기자] 농협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이 소송당한 금액이 1조 7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소송금액이 가장 많았다. 

23일 SBS Biz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와 관련해 전 최대 주주로부터 1조 6,000억 원대의 소송을 당했다. 

국민은행은 “손해 배상액은 구성항목만을 제시할 뿐 계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주요 피소 소송 건을 보면 한 회사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을 당했다. 

해당 회사의 자금 담당 상무가 대표이사의 확인서류 없이 서류 등을 위조해 대출을 신청, 자금을 횡령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대표는 200억 원 규모의 대출 계약이 원인무효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6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도 1심 진행 중이다.

100억 원대 이상 소송만 보더라도 우리은행의 피소액은 모두 1,000억 원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파생금융상품 계약 후 손실을 본 기업으로부터 약 7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3심이 진행 중이다. 

해당 회사는 통화옵션 상품 가입 후 손실 발생과 관련해 우리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지급 보증사인 일부 증권·투자회사로부터 대출 부실화로 인한 지급 보증 책임을 지게 됐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피고로 진행 중인 건은 155건으로 모두 3,000억 원대의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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