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채널 tvN은 케이블방송임에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호텔델루나>, <시그널>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인기 드라마를 방송해 지상파 채널을 뛰어넘은 '드라마 맛집'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여신강림>과 <빈센조>속 중국 기업의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시청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사진=네이버 이미지)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사진=네이버 이미지)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등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자국문화'라고 억지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빈센조에는 '중국산 비빔밥'이 PPL로 나왔다.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은 자칫 중국음식으로 비춰지기 쉬웠다. 해당 PPL을 통해 중국이 비빔밥 또한 자국 문화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대중들의 불만은 거세졌다.

서경덕 교수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에 대해 "물론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여신강림 속 중국기업 PPL (사진=네이버 이미지)
여신강림 속 중국기업 PPL (사진=네이버 이미지)
여신강림 속 중국기업 PPL (사진=네이버 이미지)
여신강림 속 중국기업 PPL (사진=네이버 이미지)

이전에도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도 중국 기업 PPL이 과도하게 등장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우선, 편의점 파라솔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 장면에선 중국 인스턴트 훠궈가 등장했다.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거의 들어오지 않을 뿐 더러 편의점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물건이었다. 또, 버스정류장에 걸린 광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빨간색 홍보 포스터가 비춰진 적이 있다.

당장은 PPL을 통한 제작비 충당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잘못된 광고 선택으로 작품을 해쳐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작품성이 꾸준히 유지될만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섬세한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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