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사진=삼성전자)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사진=삼성전자)

[컨슈머뉴스=오정록 기자] 삼성전자 주총 안건 중 핵심 쟁점인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16일에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진통 끝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지난 10일 내린 기존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달 16일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장 등 사외이사 3인을 재선임하고 김 전 처장을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총에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이 주총 안건을 공개한 후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들에게 반대를 권고했다. 해당 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수사 및 재판이 이뤄질 때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일 투자위를 열고 해당 안건에 모두 찬성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지난 15일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주총 안건 중 사안이 복잡하지 않은 경우에는 투자위에서 결정한다. 직접 찬성 또는 반대 결론을 내리기 어렵거나, 수책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경우 등에는 수책위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한다.

이날 수책위는 위원 3명의 요구로 삼성 주총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안건 논의 전에 발의한 위원 3명은 퇴장했고, 6명의 위원이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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