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급 '대어' 나올까?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4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제약바이오업체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SBS Biz에 따르면, 오는 18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네오이뮨텍·지아이이노베이션·차백신연구소·바이오다인·엑소코바이오·오상헬스케어·디앤디파마텍·바이젠셀 등이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 특히 하반기엔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HK이노엔의 상장이 대기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엔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66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모인 청약증거금은 9조466억원이었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로, 제약업계에는 제넥신의 관계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넥신에서 바이오연구소장을 지낸 양세환 대표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설립했다. 제넥신은 네오이뮨텍의 최대 주주로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틀 뒤인 오는 18일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합니다. 역대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운 만큼, 상장 직후 지난해 SK바이오팜의 흥행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가장 기대를 모은 HK이노엔의 상장은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제약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선 늦어도 올 3분기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HK이노엔의 기업가치를 2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연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현재 상장된 제약사 중에는 일동제약·동국제약·보령제약·JW중외제약·한독 등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연 처방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항궤양제 케이캡이 대표제품이다.

이밖에 ▲임상전문 CRO '에이디엠코리아' ▲항원신속진단키트 개발 기업 '오상헬스케어' ▲암 조기진단 장비 업체 '바이오다인'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엑소좀 분리·생산 기술을 보유한 '엑소코바이오' ▲종합병원 애플리케이션 등 의료 솔루션 플랫폼 '레몬헬스케어' 등도 올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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