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 매장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 매장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명품관 매장 개편을 단행한다. 남성 명품 매출 증가로 불가리 남성 단독 매장 오픈을 비롯해 고가의 시계 및 주얼리 매장을 배치한다. 현재 관련 매장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완료시기는 4월이다.

불가리의 경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남성 전용 매장으로 남성들을 위한 보석, 시계뿐만 아니라 남녀공용 주얼리 상품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불가리 신규 오픈 외에 웨스트 4층에 선보이는 명품시계 브랜드는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이다.

해당 시계 브랜드들은 기존에 명품시계와 주얼리를 한곳에 모은 하이주얼리&워치존에 구성되어 있었으나, 이번 매장 개편으로 남성 의류 층으로 이동 오픈한다. 갤러리아는 해당 브랜드들이 명품시계를 첫 구매하는 MZ세대들에게 입문용으로 적합한 브랜드라 파악하고 구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 오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프라다 남성 전용 매장을 4월 중에 선보이며 명품 남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프라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디자이너로 영입된 라프 시몬스가 올해 첫 남성 라인을 선보이기에 명품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상품군(△명품잡화 29% △명품 남성 18% △명품여성9%)이 24% 신장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특히 명품남성이 명품여성 군에 비해 2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남성들의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이를 충족하기 위해 갤러리아는 명품관 오픈 이후 남성 의류매장 층에 처음으로 명품시계와 주얼리 매장의 결합을 시도했다.

기존의 하이주얼리도 강화한다. 4월에는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가 국내 최초로 명품관에 오픈한다. 부첼라티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유려한 색감의 원석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샤넬 매장이 지난 2월에 리뉴얼 오픈했으며, 디올에서는 올해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4월 25일까지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이번 매장개편과 함께 올해 명품 가방 트렌드로 ‘빅 올 미니(크거나 작거나)’를 꼽았다. 갤러리아는 올해 인기 명품 가방의 사이즈가 기존보다 훨씬 커지거나 아예 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갤러리아는 빅사이즈 가방의 경우는 하루 여행에 필요한 짐 정도는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사이즈가 소재와 형태가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사이즈의 경우 기존 미니 사이즈보다 훨씬 작아진 초미니 사이즈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착용시에 반지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처럼 보일 정도로 작고 앙증맞은 크기로 심지어 벨트의 일부분인 것처럼 작은 사이즈로 선보이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시장이 크게 신장했다”며 “럭셔리 브랜드들의 희소성과 확장성 사이에서 갤러리아만의 독보적인 명품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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