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관 건물.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관 건물. (사진=신협중앙회)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대부 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최대 8.15%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는 신협의 ‘8·15 해방대출’이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과 만났는데 최대 24%의 대부 업체 고금리 대출을 최저 3.1%에서 최대 8.15%의 중금리로 바꿔주는 8·15 해방대출이 상당한 성과를 봤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8월 7일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대부 업체, 캐피털,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사로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채무자의 빚을 신협의 중금리대출로 전환해주는 것이다. 최저 금리를 3·1절에서 따와 3.1%로 책정하고 최대 금리는 8.15%로 정했다.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을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8·15 해방대출’이라고 이름 붙였다.

출시 후 약 1년 반 만에 대출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취급액은 3,170억 원으로 공휴일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6억 2,000만 원씩 대출이 나갔다. 지난해 말 현재 잔액은 2,106억 원이다. 연체율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92%로 3.5%의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지난해 9월 말)보다 양호했다.

구체적으로 상품의 최대 대출 기간은 5년이고 한도는 1인당 1,000만 원까지다. 만기에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해도 되고 분할 상환할 수도 있다. 다른 금융사로부터 고금리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은 사람 중 카드론, 현금 서비스, 캐피털, 대부업 대출 합산 건수가 5건 이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고금리 신용대출이 없어도 신규로 신청이 가능하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