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올해 1월 LG전자가 영상으로 공개했던 롤러블 (화면이 돌돌 말리는)폰 개발을 중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롤러블폰의 핵심 부품을 개발해온 중국 패널업체 BOE 측에 롤러블폰을 포함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개발 프로젝트 3건을 모두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롤러블폰의 출시 자체가 불명확해졌다. BOE 측은 LG에 개발비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LG롤러블폰 LG홈페이지 캡쳐
사진=LG롤러블폰 LG홈페이지 캡쳐

LG전자는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렸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롤러블폰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돌돌 마는 스마트폰을 선보여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권봉석 LG전자 회장은 돌연 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LG전자의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금까지 계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LG전자 모바일사업부는 5조 원 규모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롤러블폰 프로젝트의 재개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우려 사항이 많아 현재로서는 재개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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