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예상 콘셉트 이미지.(사진=카리포터닷컴 캡처)
애플카 예상 콘셉트 이미지.(사진=카리포터닷컴 캡처)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8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아침에 현대차가 "애플과 전기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한 게 발단이 됐다. 재계순위 2위 기업 주가가 '애플카'때문에 들썩였던 것. 도대체 애플카는 어떤 것일까?

8일 증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6.21%, 기아차는 14.98% 주가가 하락했다. 관련 그룹의 시가총액은 오늘 하루만 13조 원 넘게 증발했다.

현대차가 이날 아침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창설한 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 (2017년)는 "자율시스템은 AI 프로젝트의 최고난도 과제이자 어머니입니다. 핵심 기술로 자율시스템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가 애플을 주목하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독자적인 이용자층을 구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애플카의 등장은 애플만의 강력한 자동차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실체는 없다. 자동차를 개발하기 전에 내놓는 '콘셉트카'도 없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출시가)2~3년 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용체계 자체는 독자적으로 쓸 수 없다던지…."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대만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을 단순 위탁 생산한 것처럼, 현대차가 애플의 하청업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현대차 내부 회의론도 작용해 애플과의 협의를 공식 부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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