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부광약품)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부광약품)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부광약품(0030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해 허가받은 B형간염 치료제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의 항바이러스제다.

이번 임상은 중증을 제외한 코로나19 환자 40명에 레보비르와 위약을 투여한 뒤 효능·효과와 안전성 등을 비교·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부광약품은 국내에서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레보비르 임상 2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마치고 결과 분석을 준비 중이다.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사진=부광약품)

레보비르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내 용도 특허가 작년 8월 등록됐다. 미국을 비롯한 150여 개국에 대해 우선권을 가지는 국제특허(PCT)도 8월5일 출원한 바 있다.

부광약품 측은 "항바이러스제, 당뇨병 글로벌 임상을 통해 풍부한 경험이 축적돼 있다"며 "이번 임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를 증명해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