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

[컨슈머뉴스=박기열 기자] 테슬라가 작년에 전기자동차 49만9535대를 판매하며 2018년(22만9338대), 2019년(36만7820대)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현대차는 전기차 신차 효과 부재로 2019년 9위(7만2959대)에서 작년에 11위(9만6456대)로 밀려났다.

3일 EV세일즈 닷컴에 따르면 작년 한해 판매된 전기차(BEV·PHEV)는 312만4793대가 판매됐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9년(220만9831)과 비교해 약 100만대가 증가했다.

테슬라는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22만220대)와 30만대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고, 중국 BYD(17만9211대)와 SGMW(상하이·GM·우링 합작사)가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16만3521대), 메르세데스-벤츠(14만5865대), 르노(12만4451대), 볼보(11만2993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내달 공개할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내달 공개할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 부재로 2019년 글로벌 판매량이 각각 9위(7만2959대)·11위(5만3477대)에서 다소 하락한 현대차 11위(9만6456대)와 12위(8만8325대)를 기록했다. 반면에 일본 토요타와 닛산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 테슬라 '모델3'는 36만5240대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지난해 하반기터 중국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SGMW의 '훙광 MINI EV'가 17만825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럽 판매량 1위인 르노 조에(10만431대)가, 4위와 5위는 모델Y(7만9734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6만5075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탄소배출가스 규제로 사상 처음으로 중국(125만대)보다 많은 133만대가 판매되며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은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된 반면, 중국과 미국은 보조금이 일부 중단되면서 유럽은 시장뿐 아니라, 현지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이 강세를 보였다”며 “매년 강화되는 시장 규제로 올해 역시 유럽 전기차 시장이 미국과 중국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202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자료 EV세일즈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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