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부위원장, 아모레 방문..."상생노력은 본부-점주 '윈윈'"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가 대기업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상생 노력을 격려해 화제다. 공정위의 정책이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가맹점간의 상생문화를 유도하고 이를 지원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 주목된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15일 "오프라인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가맹본부의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을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앞선 아모레퍼시픽의 상생노력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위원장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남효철 전국아리따움경영주협의회 회장, 김익수 전국아리따움점주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06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22.8%를 점유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는 설화수와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등으로 2019년 매출액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가맹본부의 온라인 화장품 판매와 관련해 가맹점주단체와 ▲오프라인 전용상품 비중 확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강화 등을 골자로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작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오프라인 전용 상품 중심의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론칭하고 가맹점 방문 고객을 위한 샘플마켓을 도입하는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아리따움경영주협의회장은 "작년 본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체결된 상생협약이 가맹점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가맹본부의 상생노력은 가맹점과 동반자로서의 파트너쉽을 공고히 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을 수 있어 가맹본부에게도 '윈윈'효과를 가져온다"며 "공정위도 상생문화가 화장품 산업을 넘어 가맹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