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이 급증하고 있다. 이웃 간의 불화로 인한 보복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선 위층에 소음을 유발할 용도로 쓰이는 ‘층간소음 고무망치’와 ‘층간소음 우퍼스피커’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정부 기관과 연예인도 층간소음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집콕댄스’영상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 영상엔 아파트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여럿이 발을 구르고 뛰는 역동적인 동작 장면이 담겼기 때문이다.

사진=문정원 유튜브
(사진=문정원 유튜브)

지난 13일 플로리스트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엔 문정원에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문정원네 가족의) 층간소음이 시정되지 않는다'며 이에 항의하는 댓글이 달렸다. 같은 날 한 커뮤니티엔 코미디언 안상태 가족으로부터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문정원과 안상태 모두 공개적으로 빠르게 사과한 상태며 주의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안상태 인스타그램
(사진=안상태 인스타그램)
층간소음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건설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또 많은 건설사들이 신축 아파트에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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