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소액주주들, 'GS리테일 4.22 주와 GS홈쇼핑 1주의 합병 비율'에 분노"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최근 GS그룹의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계획이 소액주주들의 분노를 초래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분노한 이유는 합병계획이 총수일가에게만 유리한 '불공정성'에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3일(영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GS그룹의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계획이 소액주주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S그룹이 자산규모로 한국의 8위 재벌이며 소매와 에너지, 건설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GS그룹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오는 7월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GS리테일 4.22 주와 GS홈쇼핑 1주로 결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S홈쇼핑의 소액주주들이 이같은 비율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내 최대 홈쇼핑회사인 GS홈쇼핑의 경우 연평균 1000억 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고 있고 6000억 원 가량의 현금자산을 갖고 있는 데도 회사의 합병비율이 지나치게 불리하게 정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합병비율이 관련 규정에 맞게 정해졌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GS는 GS리테일 지분 66%, GS홈쇼핑 지분 36%를 갖고 있다. 지주회사 GS는 허창수 일가가 50% 이상을 갖고 있다.

오는 5월의 합병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투자자들은 불리한 싸움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합병성사 여부와 별도로, 지분 5%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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