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4분기 실적 전망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1월 18일 포항 영일만산단에서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삼성SDI)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1월 18일 포항 영일만산단에서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삼성SDI)

[컨슈머뉴스=김지훈 기자] 13일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 (247540)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469억원(-1.3%), 영업이익 147억원(-17.0%)으로 컨센서스를 -8.6%, -24.4%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 달성했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공급 일정 지연됨에 따라 매출 인식 이연된 것이 주 요인이다. 실제로 CCFI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9월말 대비 약 52.6% 상승했다. 또한 고객사의 Non-IT 재고조정 영향도 일부 반영되었으며, 니켈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도 일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변함없는 성장성, 수익성 방어 경쟁력 우위

올해 에코프로비엠(대표 권우석 김병훈)의 예상실적은 매출액 1.32조원(+54.8%), 영업이익 973억원 전망. 삼성SDI ESS향 NCA, SK이노베이션 EV향 NCM811 공급량 모두 확대되며 성장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NCM811은 현재 대부분 현대기아차로 최종 공급되고 있으나, 폭스바겐 등 타 완성차 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컨테이너선 수급 불균형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변수이나, 지난 4분기부터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리드타임을 감안할 때 늦어도 지난 3분기부터는 운송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돼 연간 추정치에는 큰 변동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은 수익성 방어 전략에 있다. 통상 캐파 증설과 마진 확보는 상충하는 관계이나,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 증설(‘20년 5,9만톤→’21E 8.6만톤→’22E 11.2만톤)에도 적정 수준의 수익성 확보 중이다. 이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 최적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LG화학과의 폐배터리 Recycling 계약을 통해 추가 원가절감 가능 요소를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현재 구축된 연 2만톤 수준(배터리 셀 기준 약 10GWh)의 폐 배터리를 Recycling할 경우 12,000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한 메탈 확보가 가능하며, 약 50%의 재료비 절감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로 폐배터리 계약 규모 및 처리 용량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 지속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20,000원 유지

컨테이너선 수급 불균형이라는 외부 변수 발생함에 따라 단기 실적 불확실성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요인일 뿐 동사의 연간 실적을 훼손시키는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해 투자의견과 목표주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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