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주식 실시간 무료 시세 서비스 등 증권사 서비스 '봇물'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창용 기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창용 기자]

[컨슈머뉴스=조창용 기자] 개인 투자자의 미국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도 이른바 '서학개미'를 붙잡느라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 정보 무료화부터 주식 관련 외신 번역, 프리마켓 확대 등 해외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증권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31일 증권사들에 따르면, 현재 삼성증권은 전월 해외주식을 한 번이라도 거래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매매가 있는 고객은 다음 달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11월부터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 정보를 고객 조건에 상관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리서치 자료, 실시간 해외뉴스,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정보 등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도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뉴스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서학개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NH투자증권의 번역뉴스 서비스는 해외주식 현재가 뉴스화면에서 톰슨 로이터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은 뉴스를 외부의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해 쏠쏠한 해외주식 중개 수수료를 챙겼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22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총 3948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3억원보다 215%나 증가했다. 이는 올 1분기 보다 4배 가량 불어난 수치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0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869억원), 키움증권(473억원), 한국투자증권(417억원), NH투자증권(257억원), KB증권(253억원), 신한금융투자(214억원), 대신증권(132억원), 하나금융투자(108억원)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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