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페닐케톤뇨증(PKU) 환우 등 선천성 대사질환자 위해 ‘햇반 저단백밥’ 12년째 생산
- PKU 환아 캠프 등 지원 활동도 펼쳐… 이윤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지속할 것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제품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제품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 CJ제일제당 햇반이 희소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PKU 환아 건강꾸러미 전달행사(주관: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후원한다.

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 받는 환아와 가족의 건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건강꾸러미는 마스크를 포함해 PKU 환아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식류와 식자재들로 구성했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갖고 태어나는데,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PKU 환자를 포함해 저단백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들은 국내 200여 명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93,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 독자적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 해 10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았다. 200여명을 위한 제품인 데다가 특수 공정 추가 등 생산 효율이 떨어져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올해로 12년째 생산해오고 있다. 그 동안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70만개로, 환우 200명 식탁에 하루 두 끼 이상 꾸준히 오른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매년 PKU 환아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활동도 해오고 있다. CJ제일제당 등 후원 기업들은 이번 건강꾸러미 전달행사 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PKU 관련 인식 저변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PKU 식이요법 가이드북과 홍보영상을 제작해 PKU 환아 보호자와 의료진, 영양사에게 식단 계획과 구성,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안내한다. 또 특수식이 신청방법과 절차로 구성된 리플렛도 제작, 의료진 등에게 배포해 PKU 환아 진료 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저단백밥 생산은 이윤을 떠나 누군가의 생명 유지를 위해 즉석밥 최고 기술을 가진 CJ제일제당이 반드시 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이라며, "건강꾸러미 전달행사 후원과 같이 앞으로도PKU 환아 지원은 물론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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