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맞춤기업·유망시장 추천, 거래논의·판촉도 온라인으로

 

포스트 코로나, 수출도 ‘디지털 전환’ 중
포스트 코로나, 수출도 ‘디지털 전환’ 중_권평오 KOTRA 사장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해졌다. 글로벌 교역에서도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디지털 전환이 한창이다. KOTRA(사장 권평오)는 올해 3월부터 우리 기업의 데이터 기반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바이코리아도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성·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능보완을 추진 중이다.

KOTRA는 수요자 입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를 개최했다. 고객기업·전문가 10명과 함께 KOTR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 활용법과 디지털 무역 등 혁신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KOTRA3빅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 1단계로 구축된 빅데이터 플랫폼은 현재 유망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리포트, 연관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작업을 통해 정보·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외부 정보원을 활용해 산업, 시장, 경제 정보를 수집하고 챗봇을 신규 도입한다.

특히 해외기업·시장정보 출처를 확대해 고객에게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기업이 이용 중인 해외 유망시장 추천 모델도 개선된다. 각종 통계와 시장정보가 함께 제시돼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뒷받침한다.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꼭 맞는 KOTRA 서비스를 추천하는 사업추천 모델도 추가된다.

 

B2B 플랫폼 바이코리아

KOTRA2월부터 온라인 상담을 확대 편성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왔다.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화상상담 솔루션을 활용해 무역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3월부터는 B2B 플랫폼 바이코리아에 온라인 전시장을 구성해 인콰이어리를 발굴하고 있고 화상상담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KOTRA는 지난해 대비 방문자 유입이 3배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한 바이코리아개편에 나선다. 해외 바이어 유입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14일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는 바이코리아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검색엔진 위주 광고를 뛰어넘어 주요 10개국 소셜미디어를 집중 공략한다. 상품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빅데이터·바이코리아를 활용한 KOTRA디지털 수출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2만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온라인 상담에서는 285건 약 6,100만 달러 성약이 창출됐다. 현재 바이코리아에는 5,588개사 16,000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KOTRA는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디지털 수출지원에 활용한다. 1세대 진공펌프를 개발한 참석기업 D사는 현재 플랫폼은 수출통계를 바탕으로 유망품목과 유망시장을 찾고 연관기업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터마이닝 전문가 명지대 김도현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 전처리작업 등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2단계 작업을 통해서는 우리 기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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