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최초 여성 조합장으로서 조합원의 행복 증진할 것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프로컨슈머뉴스 윤상천기자]지난여름 실시된 서귀포 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미자 서귀포 수협 조합장은 전국 최초의 여성 수협조합장으로서 남성 조합장 이상의 추진력과 특유의 결단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서귀포 수협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수협 조합원들은 여성 조합장이 수협의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취임 후 반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김미자 조합장은 실무에서의 탁월한 추진력과 결단력은 물론, 직원 및 조합원의 복지와 권리 증진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금까지의 어떤 조합장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31년간 수협에 몸 담아온 베테랑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의 별명은 ‘여장부’다. 업무 추진과 결단력에 있어 남성 이상으로 화통하고 인맥도 넓을 뿐만 아니라 31년 간 수협에 종사하면서 최초의 여성 대리, 과장, 상무까지 역임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조합장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공제 실적 1위를 달성하고 공제 우수 영업자 모임인 ‘리더스클럽’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서귀포수협의 연도대상 1위를 이끄는 등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능력 있는 여성 리더였다. 이에 김미자 조합장은 “지난 31년 동안 수협에서 경제상무와 유통상무를 역임하여 어선주 및 조합원들에서 상호금융 조합원들까지 만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서귀포수협의 전체 조합원 중 여성 조합원은 1,200명이고 이 중 해녀가 과반수인 600명을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19개 어촌계를 다니면 모두가 반갑게 맞이해주는 편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가 최초로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되어서 여성이라는 점이 오히려 선거에서 감점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김 조합장은 온전히 실력으로만 승부를 할 수 있었고, 실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고 있다.

조합원의 권익 증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투명경영,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항상 다짐하는 김 조합장은 항상 낮은 자세로 조합원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을 하고, 이를 통해 실제로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조합을 경영하는데 있어 적극 반영하고 어민 조합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한다. 특히 김미자 조합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어획량이 적어 일명 ‘금치’라 불리던 갈치가 올해는 너무 잘 잡혀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실제로 조합원들 역시 저에게 갈치가격 폭등이 걱정이라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는데, 당시 저는 조합장에 당선된 지 겨우 3일이 지난 상황이라 업무 파악을 한참 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직원 시절 경제상무를 하며 정부비축 관계를 담당했던 경험이 생각나 조합원들에게 대책을 제시하며 안심시킬 수 있었습니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김 조합장은 정부비축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및 제주도청과 접촉을 했으며, 390억 원의 자금을 요청하는 데 성공했다. 어민들에게 있어 수산물의 가격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김 조합장은 해수부 관계자에서부터 도청, 국회의원까지 비축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는 모두 달려가서 직접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요청하였으며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귀포수협을 직접 찾아 비축자금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조합원이 행복한 대한민국 최고 수협 만들 것

 

그동안 서울역에서 풍년 갈치 소비촉진 캠페인을 직접 벌이고 군납과 수출 등 다양한 판매로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한 김미자 조합장은 비축자금과 판로 개척은 물론, 새로운 상품 제조도 지속 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화합과 소통으로 전국 1등 수협을 만드는 것으로, 선거 후유증으로 반목하며 자신을 적대시 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품어 하나된 수협을 만들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저를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다 끝난 일이고, 이제 모두 한 가족이니 화합하고 모두 가족과 같이 품고 가겠습니다” 고 말하며 제가 경제상무 시절에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달성한 이후 올해는 1,300억 원을 넘기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세를 타고 부족한 냉동시설을 확충해 소비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수출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지난 31년 동안 오직 수협의 발전을 위해 살아온 김미자 조합장이 이끄는 서귀포 수협이 앞으로 그의 바람대로 조합원이 모두 행복한 1등 수협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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