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 헬스케어 산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 헬스케어 산업
  • 프로컨슈머뉴스
  • 승인 2020.07.0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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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헬스케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 변화 방향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준비 요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의 증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photo_gettyimagesbank)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의 증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photo_gettyimagesbank)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World Economic Outlook: The Great Lockdown)에서 ‘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상했다. 이는 ’201월 예상치였던 2.5% 대비 약 5.5% 하향 조정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지만 산업별 영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KPMG[그림 1]과 같이 29개국, 15개 산업을 대상으로 영향도와 회복패턴을 예측했다. 15개 산업 중 녹색으로 표기된 산업이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제약·의료기기, 헬스케어 산업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산업 성장 가속화

코로나19 이전에도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였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의 증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내의 경우, 과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의료분야에서도 국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헬스케어 산업을 둘러싼 제도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제도가 균형점을 찾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업마다 내부현황과 헬스케어 산업 내 관심 분야가 다르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로 헬스케어 산업을 바라보고 있다면 변화의 방향성에 대한 고려가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디지털헬스케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대상이 환자, 고령인구 위주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건강한 사람도 언제든지 환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수요자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수요 자는 확대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KPMG 글로벌 헬스케어 보고서(그림 2)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도 ‘30년 기준 헬스케어 인력(의사, 간호사 등)은 전 세계적으로 1,80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인적 서비스 방식으로는 향후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그 비용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기존의 치료방식을 효율화하고, 예방-진단-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이 제한된 자원으로 다수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인 ‘Untact’도 디지털헬스케어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질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시점이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20년 국산 치료제, ’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개발될 치료제, 백신은 개발 국가와 상관없이 그 시장은 글로벌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마스크 등의 의료소모품도 초기에 국가 간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지만, 기존 절차를 신속화하면서 국가 간 불균형을 줄여나가고 있다. ‘15년 일본의 보건의료 2035’ 중에는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활용한 패키지 수출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의료기기/의약품의 경우 인허가, 평가 등 시장진입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고, 국가마다 제도가 달라 해외시장 진출의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의 규제에 기반한 의료 시스템 및 인허가 제도 구축 지원을 포함하는 수출 패키지를 통해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국내 기업 관점에서 본다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K-헬스의 위상 상승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국가의 수요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의 활성화도 국가 간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정부 주도의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R&D 예산 확대와 관련 규제의 보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세계 경제 손실 규모는 약 2,047조원~5,067조원)을 경험하면서 신산업 육성 관점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공공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산업 기반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부는 우선적으로 국가의 헬스케어 인프라를 갖추는데 투자할 것이고, 이는 국민의 건강권 확대, 복지 선진국화와 맞물려 정부 주도의 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정부의 제도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수준이 아닌 협업의 대상으로 정부의 투자의 방향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헬스케어 산업은 분명히 매력적인 미래 산업이지만, 산업의 범위가 넓고 세분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 방향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준비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글_삼정KPMG 전략컨설팅 리더 이동석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