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 6차 산업과 문화의 융복합이 미래다

문경 오미자는 문경의 청정자연이 낳은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백두대간 300m 이상의 일교차가 큰 산간지에서 재배된다. 연간 4000t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농가 소득 500억 원, 가공 판로 500억 원 등 총수익 1000억 원에 이르는 문경지역 고부가가치 특산품이다. 문경은 농업과 산업이란 접목의 모범사례로 오미자가 있다. 문경이 오미자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 근원적인 배경과 문경 찻사발의 시작인 조선요를 찾았다. 고윤환 문경시장을 만나고 6차 산업과 문화의 융복합 현장인 문경을 둘러본다.

오미자 6차 산업은 미래산업의 성공
농업이 생산과 가공, 판매, 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육성돼야만 제대로 된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농업 분야 미래산업의 유일한 성공사례로 문경 오미자가 손꼽힌다.
문경 오미자는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지향점을 제시한 사례이다. 농업 분야의 모범 사례로 문경 오미자는 칭찬을 받을만하다. 문경 오미자의 명성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오미자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까지 5가지 맛이 조화를 이룬다. 붉게 우려낸 물이 전하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기관지 치료 등 건강식품으로의 다양한 효능이 시선을 끈다.
문경시는 천 년 동안 한약재로만 알려지고 사용돼 온 오미자를 국내 최초로 가공 상품화에 성공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해냈다.
기적을 일군 문경 오미자는 2004년까지만 해도 150여 농가가 100를 재배, 국내 오미자 생산 2위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생산량은 500t, 25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10년 후인 2013년에는 1200여 농가, 950에서 5100t, 612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오미자 생산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문경시는 1차 산업을 뛰어넘어 2차 가공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2004년 가공 및 유통 부문에서의 부가소득이 연간 10억 원에도 못 미쳤으나 현재는 500억 원 이상의 부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오미자 가공과 유통의 동반 성장 속도도 빠르게 진행돼 2016년 말 기준 문경 오미자산업의 총소득은 1100억 원을 넘어 국내 오미자 생산 1, 전국 생산량 중 45%, 문경 소득 1위 작목으로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미자와인, 오미자청, 오미자 주스, 오미자 빵, 오미자 막걸리 등이 모두 문경 가공업체에서 시작됐다. 이제는 국내 오미자의 시장 가격을 문경에서 정할 만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 현실을 감안할 때 문경 오미자처럼 짧은 기간에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다.
지역 특화산업의 본보기 문경 오미자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진정한 지역 특화 농산물이라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환승람 등에 문경의 특산물로 수록되는 등 천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문경 오미자는 2005년부터 우리나라 제1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2006년에는 국내 유일의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도 등록됐다. 문경은 300~700m 준 고랭지에 기후나 일조량, 강수량 등이 오미자 재배의 천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화는 지역의 역사와 지리환경에 알맞은 작목을 선정해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차별성과 경쟁력을 키워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문경 오미자가 진정한 지역 특화의 본보기가 된 것이다.
문경 오미자 상품 포장에는 농가마다 스티커를 부착한다. 매장에서도 구매 고객이 직접 해당 오미자 제품의 생산 이력과 진품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고, 가공 제품은 품질을 고급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문경 오미자가 곧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다른 지역 및 외국산과 차별화된 대우를 받는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문경 오미자는 대표 브랜드로 '레디엠(rediM)'을 출시하고 있고, 레디엠은 친환경농산물 부문에서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등 금자탑을 쌓았다.
6차 산업 선도하는 오미자의 최대 강점은 바로 6차형 융복합산업을 선도한다는 데 있다. 6차 산업 개념을 도입하던 초기에는 만류도 많았다. 당시 문경 지역의 오미자 생산량은 전국 최고였지만 가격이 낮고 가공산업 등이 활성화되지 않아 지역 소득 순위로는 10위권에 불과했다. 특히 한약재로 취급되는 환경 탓에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과감한 변화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만찮았다.
그러나 문경시는 과감히 도전했다. 2001년 전국에서 유일한 농산물 및 오미자 가공지원 센터를 설립했고, 2006년부터는 오미자 가공연구소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여 종의 가공식품을 개발했고, 가공기술 이전과 창업 지원으로 60여 곳의 가공공장을 설립, 60여 종의 오미자 상품을 통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생산에서 가공품 개발, 기술 개발과 이전 및 창업 보육까지 담당하는 사례는 현재 국가의 공모사업모델로 채택돼 사업을 희망하는 시군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는 '오미자 하면 문경'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됐다. 숙박, 음식, 체험, 관광 등을 연계시킨 오미자 체험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오미자축제는 신제품 시연회장이자 홍보 무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오미자산업은 대기업까지 불러들여 종근당 건강은 산양면에 오미자 가공음료공장을 세웠고, 광동제약은 업무 제휴를 맺고 한방기능성 식품인 '고향 오미자'를 공동 개발했다.

오미자는 6차 산업의 경쟁력

 

 

오미자의 고장, 문경시가 특산품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뽑혔다. 문경을 6차 산업의 대표주자로 만든 오미자는 고윤환 문경시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시장은 "문경오미자가 전국 최고의 오미자로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판로 확대를 위해 홍보비와 오미자 판매용 박스 등을 지원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의 농업이 살고 문경의 농민을 부자로 만드는 농업의 6차 산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유통과 판매를 강화해 농민이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것이 고 시장의 지론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농업의 발전 키워드를 '6차 산업화''문화 관광'으로 꼽는다. 생산에서부터 가공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6차 산업화는 오미자가 대표적 대상이다.
고 시장이 있어 문경은 농특산물의 명품화, 귀농귀촌 1번지, 문경 농민이 잘 살고 농촌이 행복한 도시가 되고 있다.
문경오미자는 백두대간 자락 해발 300m 이상의 일교차가 큰 청정 환경에서 재배되어 선홍빛의 고운 빛깔을 띠고 오미(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쓴맛)가 조화롭고 타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2년 연속 글로벌 기업인 스타벅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경오미자를 이용한 스파클링 음료인 문경오미자 피지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 계약을 마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정통 오미자와인인 오미로제는 핵 안보정상 회의 만찬주, 세계 물포럼 환영 주로 활용되기도 했다.

오미자 6차 산업의 원동력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박진석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문경오미자산업을 발전시키는 방향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문경오미자 6차 산업화는 오미자 1차 생산농가, 2차 가공업체, 3차 유통과 체험 및 관광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문경오미자의 발전방향을 찾아 일하는 것이 책무"라고 말한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생산자와 가공, 유통, 로컬푸드 등 1·2·3 차가 연계협력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오미자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만들고 있다. 문경오미자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다.

 

 

문경 대표 농산물인 오미자가 잘 돼야 문경의 다른 농산물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농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되어야 경기도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의 정책은 매우 의미가 있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지역 성장을 위해 농업 6차 융복합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의 농특산품의 부가가치 증대 등 농업 부문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경 오미자 6차 산업과 문화의 융복합이란 의미는 외국인에겐 아직 생소한 오미자 제품을 팔기 위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열정이 함께해야만 가능하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끝내 성공시키는 의지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의 열정이다.
지난 2006년 문경이 오미자특구로 지정되자 오미자산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국내 시장의 한계에 부닥치고 오미자의 특성상 겨울 매출이 전혀 없는 탓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그 후 온갖 노력 끝에 스타벅스 측의 인정을 받아 오미자 음료 개발로 이어진다. 지난해 3월 첫 납품을 해 완판과 추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대박을 터뜨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식품박람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뉴질랜드, 호주 등 오세아니아,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으로 다니면서 발품을 팔았다.
캐나다와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오미자 제품이 수출됐고 10여 개국의 수출이 진행 중이다. 오미자 영농조합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청 5, 음료 17, 식초 2종 등 모두 24종류다. 최상의 원료와 최고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미자 수제 맥주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문경의 활력
 

 

편하고 즐겁게 마시며 맛있는 오미자 수제 맥주가 있는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수제 맥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믿고 먹는 자연 소재의 오미자 등 엄선한 재료로 문경 수제 맥주의 활력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대기업 수장들과 국산 크래프트 비어를 마시며 만찬을 가진 이후 국내 맥주시장에 수제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선두에 문경시 문경대로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가나다라 브루어리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문경 수제 맥주는 다섯 종류가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오미자 에일은 화이트 에일 스타일에 오미자의 새콤달콤함을 담아낸 독창적이면서도 풍부한 향의 프리미엄 맥주이다.
국내 가나다라 브루어리가 이제 세계적인 수제 맥주 브랜드들과 어깨를 겨룬다. 가나다라 브루어리가 수제 맥주를 출범하면서 생산한 제품을 보면 맥주시장의 활력이다.

 

 

점촌 IPA는 과거 영국인들이 인도에 공급하고자 홉을 대량으로 넣어 만들기 시작한 맥주로 강한 홉 향 속에 오렌지가 떠오르는 상큼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문경새재 페일 에일은 맛과 향이 뚜렷하며, 세계 수제 맥주 열풍의 중심에 있는 맥주이다. 은은하면서 오래도록 유지되는 맛과 향이 특징이다.
은하수 스타우트는 커피향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 다양한 향과 맛이 느껴지는 흑맥주로 형형색색의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케한다.
주흘 바이젠은 주흘산을 휘감아 도는 바람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맛의 맥주이다. 밀맥주 본연의 맛과 더불어 산기슭의 야생 열매가 연상되는 홉 향이 특징이다.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오미자 에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개성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제 맥주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소비자들에게 일률적인 맥주가 아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맥주가 이야기가 되는 맥주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양조장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수제 맥주의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가나다라 브루어리에서 낭만이 깃든 양조장 투어와 시음을 한다. 가나다라 브루어리 양조장 투어는 단순히 공장 투어에 국한되지 않고 체험공간을 카페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문경 관광상품과 연계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경의 수제 맥주를 알리고 있다. 배주광 가나다라 브루어리 대표는 "현재 발효조 용량이 24천 리터로 내년엔 72천 리터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6차 산업의 미래 모심정은 관광체험의 산실

문경 오미자의 6차 산업 성공이 알려지면서 전국 자치단체와 농업 관련 기관의 벤치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문경 오미자를 벤치마킹한 자치단체로는 경북에서는 상주와 예천, 성주가 있고, 경남 거창과 함양,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 인제군 등이 신규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주산지였던 전북 장수가 오히려 문경의 가공품에 대해 연구에 나섰다.
6차 농업 형태의 문경지역 첫 민간주도형 교육관인 경북 전통음식 체험관 모심정을 찾아 문경시 마성면 봉생마을에서 정희복 대표를 만났다.

 

 

모심정은 사람들에게 문경 오미자청 제조 체험과 활용법을 기본으로 오미자 고추장과 오미자 초콜릿, 사과 조청과 와인, 식초와 발효효소 등의 발효음식 체험 등 다양한 맞춤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경시에 전통향토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음식 체험교육관인 모심정이 있는 것은 대단한 자부심이다. 민간주도형으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 사업을 유치해 개관한 경북 전통음식 체험교육관 모심정은 연면적 800규모의 음식 및 교육체험관과 농산물 직판장, 발효실 등을 갖췄다.
또 향토음식 체험으로 직접 문경 산채비빔밥을 전통옹기에 비벼 나누어 먹는 이벤트 체험과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색다르게 문경 향토음식 맛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차 농업생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리와 가공의 2차 농업과 체험관광의 3차 농업을 연계해 다양한 농촌 소득을 증대시키는 6차 산업의 산실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폐광 이후 관광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문경이 살 길은 농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매개로 향토음식의 6차 상품화가 매우 요원한 숙원과제였다.
그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곳이 경북 전통음식 체험관 모심정이다. 문경향토음식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미와인으로 세계 명주를 향한 도전

세계와 겨룰 명주를 만들기 위해 오미나라에서 선택한 재료는 오미자이다. 우리 술이 살아야 우리 농업이 산다. 술은 그 지역에서 농사지은 걸 빚어서 먹어야 명주가 된다.
우리나라 농업을 살리려면 우리나라 농산물로 만든 술을 살려야 한다. 술은 그 나라 문화의 척도이다. 자기 고장의 술을 마시고 영감도 얻고 애환도 달래고 한다. 그것이 진짜 명주다.
술은 공동체의 삶이 녹아 있는 문화이다. 문경 오미자는 단맛과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복합적인 맛을 내는 재료다. 그 다양한 맛은 오미자의 명주 재료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그러나 그런 다채로운 맛의 오미자를 발효시켜 술까지 이르게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세계 명주의 기준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이 술이 세계의 다른 어떤 술과 비교해서 떨어져선 안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화적 철학이 녹아 있어야 한다.
문경의 오미나라에서 자랑하는 술은 오미자로 만든 오미와인과 증류주인 고운 달이다. 이미 상당한 마니아가 만들어졌다.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유통과 손잡고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문경 찻사발의 시작은 조선요

문경에는 8대를 내려오는 동안 계속 우리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있다. 문경새재의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문경 백자 8대 명문가라는 조선요가 있다. 이곳에서 문경의 자기가 퍼져나갔다.
찻사발의 유물은 16세기 이후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조선의 차 문화 쇠퇴와 함께 발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차를 즐기고 그 속에서 풍류를 즐겼던 고려인들은 백성에서 왕까지 차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생활이었다. 8대에 걸쳐 도자기와 찻사발을 빚는 조선요에서는 다양한 용도의 그릇을 빚어낸다.
조선요가 문을 연 것은 공식적으로 조선 헌종 9년인 18439월 김영수에 의해 축조된 망댕이 사기 가마, 경북 민속자료 제135호가 있는 곳이다.
시작의 연원을 살펴보면 174년 전이 아니라 훨씬 더 오래되었다고 한다. 경주 김 씨 계림군파의 20대 손으로 그의 일족이 문경 일대에 정착한 것은 12대 김영만부터이다.
그 이후 다른 곳 등에서 사기장 활동을 하다가 경주 김 씨 계림군파 13대손인 김취정 씨를 시작으로 현재 20대인 김영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경의 도자문화는 사토와 유약토 같은 도자기 재료와 땔감인 소나무가 풍부하고 강이 발달되어 있는 지리적 우수성을 통해 문경의 도자문화는 예전부터 발달해 왔다.
찻사발 문화가 내려온 문경은 일본 사람들도 자주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유명한 이도 다완은 일본 전국 시대 당시 지방의 다이묘였던 츠츠이준케이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미움을 받아 성을 빼앗길 위험에 처했을 때 조선에서 건너온 다완을 건네주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조선의 민간 가마에서 만들어진 이도 다완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문경 찻사발은 김영만에서 시작해 1대 김취정은 조선백자 종가를 시작하여 2대 김광표, 3대 김영수, 4대 김낙집, 5대 김운희, 6대 김교수, 7대 김천만, 현재 김영식에게로 이어졌다고 한다.
설명하는 사기장 김영식의 집안에는 많은 자료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특히 지규식이 쓴 하재일기는 양근 분원에서 만든 각종 그릇을 궁궐과 과청에 납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내용은 1891년부터 1911년까지 20여 년간에 걸친 기록으로 그 속에는 망댕이 가마를 축조한 사실이 담겨 있다.

6차 산업화와 문화 관광이 문경 지역 경제 활성화의 미래

오미자는 그늘에서 말린 건오미자가 상품이다. 색깔과 맛이 잘 나온다. 이 과정에서 썩는 것이 많아 음건 오미자는 귀하다.
건오미자를 하룻밤 물에 담아두면 고운 붉은색의 오미를 얻을 수 있다. 문경시가 오미자산업특구를 기반으로 오미자를 활용한 가공산업을 육성, 6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발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
특히 2019년까지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이오 테라피 산업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개발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기반 구축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바이오 테라피 산업지원센터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을 지역 가공업체에 이전시켜 오미자 6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GAP 인증, 친환경 인증 농가도 확대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매년 오미자 시료를 분석해 부적합 오미자가 시중에 절대 유통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시켜 안전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도 구축했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붉은 보석 문경오미자의 우수성을 안팎으로 널리 알려 판매 확대와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미자의 6차 산업화와 건강 기능성 분야 연구개발 등에 적극 투자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10년 후 농가 소득 2000억 원을 달성토록 하겠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사랑받는 명품 문경오미자를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힐링의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2017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했다.
문경새재에서 멀지 않은 단산엔 민자 유치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정상에 숲 속 별빛 전망대와 청소년 수련 시설, 단산 700힐링 둘레길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문경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더불어 굴봉산 돌리네 습지 보호구역 지정, 트레킹 코스 개발, 봉천사 주변 주말 생태학습장 조성 등 역사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사업도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새로운 도약 일등 문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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