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투자 BMW 드라이빙 센터 5만22㎡ 확장

BMW 그룹 코리아 기자간담회 (3)_(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 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기자간담회 (3)_(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 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컨슈머뉴스=이재훈 기자] 최근 국내에서 잇단 차량 화재사고로 위기를 겪고 있는 BMW그룹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속에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투자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 BMW 브랜드·세일즈·에프터세일즈 총괄이 참석했다.

니콜라스 피터 총괄은 "한국은 진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로 한국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한국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R&D 센터에 13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할 것이라며,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성SDI와 29억 유로(약 3조7천600억 원) 규모의 배터리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삼성SDI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는 내용으로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미 SK텔레콤은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관심지역) 데이터,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욱 폭넓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로 한국만의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BMW그룹은 이외에도 스타트업을 포함해 약 25개사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고객들을 위한 드라이빙 공간도 넓힐 계획이다. BMW그룹은 125억 원을 투자해 BMW 드라이빙 센터를 5만22㎡를 넓힌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공간으로 지금까지 총 투자액은 9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로 새로운 원형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및 전시장이 추가된다. 프리미엄 신차 딜리버리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BMW그룹 실적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는 판단”아래 이루어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5시리즈도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BMW그룹은 2020년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 속에 활로를 찾고 있는 BMW코리아의 2020년도 청사진이 어떻게 현실로 드러날지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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