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5조원대 매출 전망

[컨슈머뉴스=장용준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19년 3분기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잠정치 78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488억원)보다 4.3% 증가한 금액이다.

3분기 잠정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4270억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3분기 매출액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전문가들은 LG전자 사업을 주도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5조원대 매출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신(新)가전 판매 호조에 냉장고·세탁기 등이 북미 등 해외에서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은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와 삼성전자의 QLED TV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이 커지면서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아직 잠정치이고 사업부별로 실적이 집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분석을 종합하면 H&A(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호조와 MC(스마트폰) 부문의 베트남 이전에 따른 효과, HE(TV) 부문의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은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제품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역대 최초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전사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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