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하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 앞에서 삭발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오른쪽). (사진=뉴시스)
▲ 1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하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 앞에서 삭발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오른쪽). (사진=뉴시스)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지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17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김문수 삭발. 오늘 9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합니다”라고 밝힌 뒤 삭발을 감행했다. 이어 강효상 의원도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 전 지사는 삭발식 전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가 망가져 가는 가는 상황에서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마음이 비통하다"면서 "나라를 이대로 버려둘 수 없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어린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도 삭발식 이후 성명을 내고 “가슴으로 피 흘리는 수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며 “권력 유지를 위해 오로지 과거에만 목을 매고 국민을 둘로 쪼개놓은 위선자들에게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11일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사퇴를 외치며 삭발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식을 두고 언제까지 삭발식이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도 삭발에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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