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여성 중소기업의 지원을 약속했다.
▲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여성 중소기업의 지원을 약속했다.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우수 여성인력들의 창업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성장기에 도달한 여성기업들의 기술혁신·자금·판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8일 중기부는 균형성장촉진위원회 심의·의결과 중소기업정책심의회 보고를 거쳐 ‘2019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기부는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예비, 초기, 도약기 등 창업 단계별로 여성기업 전용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성전용 벤처펀드 3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2022년까지 지원 자금을 1,000억원 규모로 늘림과 동시에 취약계층인 여성가장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자금 50억원이 별도로 편성한다.

이어 성장기에 있는 여성기업들의 도약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특별보증 프로그램, 100억원 규모의 R&D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올해부터는 여성기업의 생산성 혁신 지원을 위해 여성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지원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아울러 여성기업들의 판로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 목표를 지난해 8조5천억원에서 9조2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영홈쇼핑 등에서 특별방송을 월 2~3회 진행하여 여성기업제품 TV 홈쇼핑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 중기부는 여성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피해 근절을 위해 여성경제인단체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관행근절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지원사업 수행 시 여성기업 차별금지를 의무화하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기로 확정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39%(약 43만개)를 차지하고, 일자리의 24%(약 410만명)를 책임진다”며 “비중과 기여도가 매우 높은 만큼, 우리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과 기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도 여성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4월과 5월에 잇달아 열린 여성기업인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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