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어린아이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VS "지나친 일반화“
36개월 어린아이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VS "지나친 일반화“
  • 오영주 기자
  • 승인 2019.07.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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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개월 여자아이가 12kg짜리 폭스테리어에 물려 끌려가는 모습. [사진 SBS]
▲ 35개월 여자아이가 12kg짜리 폭스테리어에 물려 끌려가는 모습. [사진 SBS]

[컨슈머뉴스=오영주 기자]난달 말 경기도 용인에서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폭스테리어 사고를 두고 강혁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이 강아지를 주인에게서 빼앗고 안락사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트위터를 중심으로 “지나친 발언이다”, “교육과 훈련으로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면서 무작정 안락사가 답이냐”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SBS는 지난 3일 A씨가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은 것에 대해 보도했고 반응이 뜨거웠다.해당 개는 이미 비슷한 사고를 지난 1월에도 남자 아이를 문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나 수차례 주민들에게 공격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이자 보듬컴퍼니 강 대표는 “문제의 폭스테리어를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폭스테리어는 꺼지지 않는 불과 같다”며 “사냥 본능을 아이에게 발휘하고 있는 것인데, 주인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사고가 나는데 잠깐 놓치는 순간 사냥의 결말은…(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하고 (사고가 난)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입마개를 무조건 해야한다”거나 “품종 자체가 공격성이큰데 다시 사고를 안 일으킨다고 단언할 수 없다” 등 강 대표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견주들은 강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견주는 지난 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강씨 주장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강 대표에 대해 비판의견을 쏟아냈다. 잘못한 개가 무슨 잘못이라는 지적과 견종보다는 살아온 환경이 그렇게 부추겼다는 의견이다.

폭스테리어는 영국 태생종으로 키가 40cm 크기로 작은 편이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우 사냥용에 쓰였던 사냥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원산으로 예민한 감각과 민첩한 행동이 특징이지만 공격성이 강해 끊임없는 조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