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내 경제인 대화'가 열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내 경제인 대화'가 열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이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총수 20여 명이 참석한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너무 훌륭한 일을 하셨다”며 재차 미국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총수 20여명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 삼성, CJ, 두산, SK 총수들을 차례로 일으켜 세운 뒤 “내가 언급한 기업들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다시 한 번 대미 투자를 해준 데 감사하고 앞으로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9일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공장을 완공했다. 총 사업비만 3조6000억원 규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에 신동빈 회장을 초정,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동빈 회장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줬다”며 “너무 훌륭한 일을 하셨는데 제 옆에서 함께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하고 3조6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그 부분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건축물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삼성전자 본사 건물과 롯데월드타워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삼성 건물을 보고 굉장히 논란 적이 있다”며 “또 처음 보고 ‘저 높은 건물이 어떤 건물이냐’ 하고 굉장히 감탄했는데 그것은 롯데 타워였다. 아름다운 타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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