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하락해 3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2.9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1%포인트 하락하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CD 등을 중심으로 0.04%포인트 떨어지면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전월 1.88%에서 1.8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3.67%를 찍었다. 대기업(3.47%)과 중소기업(3.79%) 대출 금리 모두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03%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속에서 대출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5월 중 은행채 금리는 AAA등급 1년물이 0.05%p, AAA등급 5년물이 0.06%p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5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2%로 전월 수준 유지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3.71%로 0.01%포인트 내렸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비은행기관의 여수신금리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신용대출 취급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요인이 컸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비은행기관의 여수신금리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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