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 민족이 일명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냔 '쏜다 쿠폰' 발행에 19일 공식 사과했다. (홈페이지 캡처)
▲ 배달의 민족이 일명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냔 '쏜다 쿠폰' 발행에 19일 공식 사과했다.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뉴스=정성환 기자] 배달의 민족이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쿠폰을 지급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배달의 민족은 19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종 SNS 등을 통해 OO가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분들게 사과드린다”며 “생각이 짧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8일부터 유명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등이 자신들의 SNS를 통해 할인쿠폰을 받았다는 게시글들이 나오기 시작할떄부터다.

배달의 민족을 이용자들은 “같은 이용자인데 유명인과 차별을 두는 이유가 무엇이나”, “주는 조건이 공정한 것이냐” 등 불만의 소리를 내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할인 폭이 큰 쿠폰을 일부 유명인에게만 대량으로 협찬하고, 실 소비자는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에 내놓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배달의 민족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배달의 민족은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는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입니다”며 “유튜버, 블로거, 인플루언서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게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쏜다 쿠폰' 도입 취지에 대한 설명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배달의민족은 "'쏜다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눠주는 기쁨,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온 일"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이 5년 동안 '쏜다 쿠폰' 발급을 진행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금 소비자들의 비난을 샀다. 사과문이 게재된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에는 "5년 전부터 해온 건데 왜 이제와서 난리냐는 걸로 보인다", "그걸 5년이나 하셨군요? 사과문 보고 더 어이없어져서 방금 탈퇴했습니다", "5년 전부터 했는데 사람들이 몰랐다면 홍보효과가 얼마나 없었던 거냐"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사과문 말미에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는 내용도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소비자가 잘못을 왜 이해해줘야하나", "잘못하면 도태되는거다", "B급 감성으로 마케팅했다고 사과문도 B급으로 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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