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 양현석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에 공식 입장을 통해 사임을 밝힌 가운데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던 양현석의 동색 양민석도 사임을 밝혔다.

대중들은 현재 YG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몸통 자르기냐”는 비판을 하고있다.

14일 양현석은 공식입장을 통해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며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의 동생 양민석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에 사임했다.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양민석 대표이사가 내부 임직원에게 보낸 레터라며 양민석의 공식입장을 보냈다.

양민석은 “YG Family 여러분.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소속사 연예인 승리와 ‘버닝썬 사태’, 마약, 성접대 알선 등 각종 의혹에 휘달렸고 여론과 이미지는 주가에도 곧 반영됐다.

주주와 투자자들의 압박이 심해졌다. 부정적인 이슈로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더니 14일에는 그동안 떨어진 적이 없는 3만원 이하로까지 주저앉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때 5만원에 육박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양현석은 계속해서 성접대 의혹을 받았으며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또한 가장 최근 디스패치가 비아이 마약의혹 사건까지 폭로했다. 지난 1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훈이 비아이 마약 투약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2016년 6월 1일 한서희와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통해 새로운 번호로 연락을 해 그를 양현석과 만나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해 “지금 밝히기는 그렇지만 보이그룹이 있다. 멤버 중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 YG 하고 한서희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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