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안장됐다.
▲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안장됐다.

 

[컨슈머뉴스=오영주 기자] 지난 10일 별세한 故이희호 여사가 장례식을 마치고 14일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안장식에서 이 여사는 유족들과 동료 정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과 나란히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에 앞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발인된 이 여사의 운구차는 이 여사가 생전 다녔던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마친 뒤, 동교동 자택과 김대중 기념관을 방문한 뒤 현충원을 향했다.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서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낭독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이 여사는 운구차에서 내려져 육해공군 의장대의 운구를 통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했다. 이 여사의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과,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그 뒤를 따랐다.

입관식에서 이해동 목사는 “아쉬움과 슬픔에 잠긴 유족들과 우리 국민모두에게 하늘의 위로를 베풀어 달라”며 “이 여사님의 그 올곧은 뜻과 삶이 살아서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의장대가 관을 봉분에 내려놓고 유가족들은 차례대로 고인의 관 위에 흙을 뿌리는 ‘허토’를 했다. 이 여사의 두 아들들은 울음을 애써 참으며 허토를 마무리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안장식은 의장대의 조총발사로 종료 되었으며 이 여사는 ‘영원한 동반자’인 김 전 대통령의 오른편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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