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퇴를 표한지 1년 2개월만이다.

▲ 한진그룹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년 2개월만에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고 10일 밝혔다.
▲ 한진그룹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년 2개월만에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한진 측은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 출근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해 초순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진에어 부사장 등을 맡아 활동했으나 물컵 갑질 사건으로 책임을 물어 그룹내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후 검찰 조사를 통해 특수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석기업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조 전무는 앞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해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은 회사다.

조양호 전 회장은 생전 자신이 겪었던 형제 간 갈등을 우려한 듯, 유언으로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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