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측, "빠른 시일내 귀국해 수사 받겠다"

▲ 정준영 단톡방의 김모씨는 가수 ‘로이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준영 단톡방의 김모씨는 가수 ‘로이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버닝썬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불법 음란 동영상 유포혐의로 적발된 가수 정준영의 단톡방에 김모씨로 알려진 연예인이 가수 ‘로이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가수 정준영이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를 비롯 불법 영상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대화방에 소속된 김모씨가 가수 로이킴”이라며 “조만간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불러 정준영의 범행에 가담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만약 경찰 조사에서 로이킴이 범행에 가담한 것이 드러날 경우 정준영과 똑같이 성폭력처벌법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단순히 보기만 했다는 것이 인정되면 처벌을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그간 젠틀한 이미지로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았던 로이킴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며 대중적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발표직후 로이킴의 소속사인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로이킴이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가수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에서 주최한 <슈퍼스타K>의 대상을 차지하며 정준영과 동시에 가수로 데뷔했다. 로이킴은 2013년 발표한 싱글 앨범 ‘봄봄봄’과 ‘러브러브러브‘를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발표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됨에 따라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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