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남 등 수도권 100대로 운행 시작...상반기까지 3000대로 확대

▲ 웨이고블루(좌)와 웨이고레이티(우).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웨이고블루(좌)와 웨이고레이티(우).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컨슈머뉴스=주종빈 기자] 사회적대타협기구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택시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 잡고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를 구현한 ‘플랫폼 택시’가 20일 출시됐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이날 플랫폼 택시 브랜드인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를 출시하는 타고솔루션즈에 광역 가맹사업면허를 전달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과 성남 지역의 택시회사 50개사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만든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 기술과 연계한 택시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정부도 과감한 규제혁파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는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가 협력해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기존 택시와 차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웨이고 블루는 기존의 택시 호출과 달리 앱을 통해 호출하면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되는 택시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드라이버가 △불친절 △난폭 △과속 △말걸기없는 ‘4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충전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선보인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전용 사전 예약 택시’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아이도 탑승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의 불친절·골라태우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납금 관행을 따르지 않고 완전월급제를 도입해 종사자들이 안정된 근로여건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웨이고 블루와 레이디는 20일 100여대로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000여대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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