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지역 찬성여론 90% 상회

[컨슈머뉴스=주종빈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의 대다수는 소득 불평등 완화와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초고소득자에 대한 부유세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부유세 도입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초고소득자 부유세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40.5%, 찬성하는 편 26.5%) 응답이 67.0%로, 반대(27.2%, 매우 반대 9.4%, 반대하는 편 17.8%)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8%.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진보층(찬성 82.6% vs 반대 14.1%), 더불어민주당(92.3% vs 5.2%)과 정의당(83.8% vs 8.5%) 지지층, 40대(80.5% vs 17.2%), 광주·전라(81.0% vs 14.9%)에서 찬성이 90%를 상회하거나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 중도층(찬성 72.3% vs 반대 21.3%), 무당층(56.3% vs 29.9%)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6.1% vs 36.9%), 30대(72.7% vs 24.4%)와 20대(67.5% vs 27.4%), 50대(63.5% vs 29.3%), 60대 이상(55.8% vs 34.7%), 대구·경북(69.5% vs 26.9%), 경기·인천(69.1% vs 25.0%), 대전·세종·충청(67.4% vs 29.1%), 서울(61.7% vs 28.9%), 부산·울산·경남(60.3% vs 33.7%)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보수층(찬성 40.3% vs 반대 56.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9.1% vs 56.8%)에서는 반대가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월 12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8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8.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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